![]() |
△ 악수하는 천정배-벳쇼 코로 |
(서울=포커스뉴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9일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지난해 연말 양국 외교당국 간 위안부 문제 합의를 원천적으로 무효화시키고 새롭게 피해자의 정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은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표는 "한국 정부와 최종적인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더이상 책임이 없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으며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과 진정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벳쇼 대사에게 "직접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그분들의 뜻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게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벳쇼 대사는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양국 정부가 최대한 노력해서 지혜를 모은 결과 그런 합의가 도출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서로가 성실하게 합의를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천 대표는 "벳쇼 대사는 일본(입장)에 아주 충실한 외교관인 것 같다"는 뼈있는 발언을 던지면서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양보하긴 어렵겠지만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지면서 자국 내에서 서로 토론하고 논의하는 그런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천정배(왼쪽)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벳쇼 코로 주한일본대사와 악수를 하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4.29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