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시티, 호날두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0-0 무승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7 0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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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공격력 불구 결정력 부족 드러내

맨시티, 전반 도중 다비드 실바 부상으로 교체돼

(서울=포커스뉴스) 맨체스터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차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맨시티는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맨시티는 홈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지만 실점도 하지 않은 만큼 부정적이지 않은 결과다. 레알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패하지 않아 역시 나쁘지 않은 결과다.

맨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날 경기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헤수스 나바스, 케빈 데 브루잉, 다비드 실바를 이선에 배치했다. 페르난두와 페르난지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4백은 왼쪽부터 가엘 클리쉬-뱅상 콤파니-니콜라스 오타멘디-바카리 사냐가 맡았다. 골키퍼는 조 하트가 지켰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BBC라인의 한축을 포기해야 했다. 호날두가 부상으로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것.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루카스 바스케스와 공격진을 구성했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가 중원을 책임졌다. 4백은 왼쪽부터 마르셀루-페페-세르히오 라모스-다니엘 카르바할이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케일러 나바스가 지켰다.

체감적인 점유율은 양팀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지만 근소하게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는 형태로 경기가 전개됐다. 하지만 레알은 마지막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호날두의 부재를 실감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 탐색전 양상이 길게 가져가면서 조심스럽게 진행됐고 후반 들어서야 양팀의 공격적인 모습이 서서히 드러났다. 맨시티는 전반 도중 실바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고 레알은 벤제마가 전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답답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결국 레알은 후반들어 벤제마 대신 헤세가 교체로 나섰다.

후반들어 양팀은 전반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레알은 후반 중반 헤세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으며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경기 종료 무렵에는 카세미루와 페페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기도 했다. 반면 맨시티는 후반 중반 이후 라힘 스털링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결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결국 양팀은 0-0으로 1차전을 마치며 2차전 결과를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2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결승에 오르는 셈이다. 2차전도 무승부로 끝날 경우 0-0이면 연장전에 돌입하지만 득점을 올리며 무승부로 끝나면 원정골에 가중치를 두는 규정에 따라 맨시티가 결승에 진출한다. 맨시티로서는 비록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실점도 없었던 만큼 결코 불리하다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 역시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만큼 홈에서 승리만 하면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어느 한 팀의 확실한 우세를 논할 수 없는 1차전 결과인 셈이다.<맨체스터/영국=게티/포커스뉴스> 맨체스터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오른쪽)과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왼쪽)이 4월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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