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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선희 사무총장 |
(서울=포커스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자금 지원을 받고 집회를 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어버이연합이 현재 4건의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을 폭력집회 혐의(주최자의 준수사항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추 사무총장은 지난해 2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마포구 자택 앞에서 집회를 하던 중 신고했던 집회 장소를 벗어나 주행 중인 차량에 뛰어드는 등 폭력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추 사무총장은 당시 정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도 받고 있다.
같은해 7월에도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 신문사 앞에서 "통일문화상으로 종북 좌파를 수상했다"고 주장하며 신고 하지 않은 집회를 열었다.
해당 신문사가 '2015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종북논란'에 휩싸였던 신은미씨를 수상한 것을 두고 반발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미신고 집회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과 입건 여부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도 추 사무총장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추 사무총장은 지난 2014년 11월 25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촉구' 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어버이연합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진당의 깃발을 불태우고 고성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집시법 11조는 국회의사당, 대통령 관저, 헌법재판소 등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의 장소에서 옥외집회나 시위를 여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조사에서 추씨가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며 "현재 입건 여부를 검찰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경련에서 자금지원을 받은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어버이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 보도된 어버이연합 관련 기사들에 반박했다. 2016.04.22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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