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변화 회피, 정권교체 방해하는 이적행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5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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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환골탈태해 호남과 함께 대선승리 해야"
△ 참배하는 김종인

(서울/광주=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회피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것은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이적행위"라고 강조했다.

4·13 총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당은 국민에 의해 퇴출당할 수밖에 없다. 경제에만 구조조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더 이상 계파싸움하지 않고 공허한 관념의 정체성에 흔들리지 않아야 수권정당, 대안정당이 될 수 있다"며 "그래야 정권교체도 아울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대 총선에서 광주지역 전패에 대해 김 대표는 "호남의 지지가 없는 제1당은 많이 아프고 호남민심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계속 비상상황을 유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총선에서 뼈 속 깊이 새겨야할 교훈은 '당권'이라는 계파의 욕심이 아니라 집권이라는 국민의 염원"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의 변화를 위해 호남에서 계속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호남민심이 대선승리의 약이 되어야 하고 더민주가 환골탈태해 호남과 함께 대선승리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더민주의 호남 패배의 원인에 대해선 "너무 안이하게 호남민심을 본데서 기인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다시 당을 재건하고 대권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적에 광주민심을 다시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의 기자간담회에는 더민주 소속 시의원이 집단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시의원들은 기자간담회가 형식적인 의견수렴이라고 보고 집단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시간이 짧아 말 할 기회가 별로 없지 않느냐 해서 안 오신 것 같다"며 "다음에 기회가 오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시의원들의 심정을 더 잘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더민주가 사전에 배포한 모두발언 전문 마지막에는 총선 당시 공약이었던 '삼성자동차 전기장치사업 핵심사업부 광주유치'에 대한 내용이 있었지만 김 대표는 이를 읽지 않기도 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20대 총선 당선인 및 광주·전남지역 낙선 인사들과 참배를 하고 있다. 2016.04.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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