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두번째 감염자 국내 유입…20세 남성(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8 10: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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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 중 지난 11일부터 14일 사이에 모기에 물려

(서울=포커스뉴스) 두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 유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10일부터 4월14일까지 5일간 필리핀(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형 1명과 동행)한 뒤 귀국한 K모씨(남성, 95년생·20세)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27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국내에 유입된 두 번째 사례이다.

질본에 따르면 두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14일 귀국 시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이 환자는 4월20일 감기 증상이 있어 서울시 노원구 소재 의료기관(365열린병원)을 방문했고, 같은달 22일에 발진 증상이 추가로 발생해 다음날(23일) 노원구에 위치한 의료기관(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해당 병원에서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고, 보건소에 신고했다. 또 해당 병원은 25일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두가지 검사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 의뢰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소변 검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환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리핀은 4월21일 현재 확진환자 1명(필리핀 보건부 기준)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필리핀은 ‘검역법’ 상 오염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며, 입국 후 문자 서비스 및 해외 방문자 명단 의료기관 공유(DUR)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질본 관계자는 “현지 감염 후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도 입국 후 문자 서비스 및 해외 방문자 명단 의료기관 공유(DUR) 등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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