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외환거래 529.9억…2008년 이후 사상 최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13:36:32
  • -
  • +
  • 인쇄
주요국 통화저액 완화 여부 불안…NDF·현물환 거래↑
△ [그래픽]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규모

(서울=포커스뉴스) 올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역외선물환(NDF) 거래와 현물환 거래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2일 한국은행이 낸 '2016년 1/4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은 529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63억2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2008년 1분기(528억5000만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환율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역외선물환(NDF)시장 거래와 현물환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하루 환율변동폭은 8.2원으로 지난해 4분기 6.3원 1.9원 늘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는 213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8%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또한 316억4000만달러로 12.7%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외환거래가 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241억2000만달러, 외은지점은 17.7% 증가한 288억7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현물환 하루평균 거래액은 213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8%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60억5000만달러)가 전분기보다 21.9% 증가해하면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0억9000만달러)과 외은지점(16억5000만달러)이 모두 늘었다. 거래상대별로는 외국환은행 거래(16억7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올 1분기 외환파생상품은 NDF(97억2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2.7% 증가한 3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중 국제유가 급락과 신흥국 금융불안 등에 따른 위험회피심리가 커져 비거주자들의 NDF 매수가 39.3% 뛰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