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4112억원 유동성 확보'…고강도 자구안 제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5 19: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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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DB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신청
△ 한진해운, 오늘 채권단 공동관리 신청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이 4100억원 가량의 유동성 확보 안이 담긴 고강도 자구안을 내놨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한진해운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진해운은 △터미널 유동화로 1750억원을 확보하고 △상표권‧벌크선‧H-라인 지분 등 자산매각 등을 통해 1340억원을 △부산사옥 등 사옥 유동화를 통해 1022억원을 각각 확보하는 등 총 4112억원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용선료 조정 및 각종 차입금의 상환 유예 등 비협약 채권에 대한 채무조정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인하를 위한 선주 협상, 공모 회사채 유예를 위한 사채권자 집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고가의 용선선박은 오는 2017년까지 대부분 반선하고 용선료 조정 작업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원가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앞으로 정상화방안 추진과 관련, 한진그룹과 산업은행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이번 방안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산업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에 채권단 공동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예정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진해운 1층 로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16.04.25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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