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 영동대로에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키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1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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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 발표

지하 6층, 연면적 16만㎡로 국내 지하공간 개발역사 중 최대 규모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 강남 영동대로 일대에 국내 처음으로 입체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수립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본구상 대상이 된 구간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까지 연장 930m, 폭 70m, 깊이 51m(지하 6층)로, 건축 연면적만 약 16만㎡에 달해 국내 지하공간 개발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1조1691억원 수준이다.

이곳에는 ▲통합철도역사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공공문화시설 등 복합적 기능의 공공 인프라가 들어선다.

철도의 경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KTX 동북부 연장 ▲GTX-A ▲GTX-C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 역사가 통합적으로 건설된다.

시는 현재 삼성·봉은사역 간 환승거리, 공간활용 효율성 등을고려해 최적의 통합역사 조성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일대 버스 이용객이 1일 5만명에서 향후 18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교통혼잡 완화와 다양한 교통수단 간 환승 편의 등을 고려해 지하 2층에 '버스환승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마이스(MICE: 기업회의·보상여행·컨벤션·전시회) 단지 연계 등 국제 비즈니스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인천김포 공항과 직접 연결되는 공항철도, 공항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코엑스 내부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영동대로 지하로 옮길 예정이다.

이렇게 '상업·공공문화시설'로서 코엑스몰과 새로 조성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쇼핑몰까지 모두 지하로 연결되면, 잠실야구장 30배 크기에 달하는 원 스톱(One Stop) 서비스 제공 대규모 지하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는 이달부터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는 동시에 타당성 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해 오는 연말 광역복합환승센터지정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내년 상반기 국제설계 공모 등의 방식을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 12월 우선 시공분에 대해 공사 착공에 들어갈 것이며, 현대 GBC 건물의 준공이 예정된 2021년 삼성~동탄광역철도 구간을 우선 개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충범 기자>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현황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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