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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
(서울=포커스뉴스) 친박계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총선 패배의 첫 번째 책임이 김무성 전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워크숍에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전 대표가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을 했나. 야반도주한 것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원들이 생각할 때 (총선 패배의 책임은) 첫 번째가 김무성 전 대표, 두 번째가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 세 번째가 유승민 무소속 의원, 네 번째가 최경환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선거는 정당의 입장에서는 전쟁"이라며 "그 당의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갖고 전쟁에서 평가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해서 국민한테 선 보이며 당이 미래에 어떻게 갈까 보여주며 평가를 받는 것이 100%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전 대표가 주장한 상향식 공천에 대해서도 "오픈프라이머리와 6개월 전 국회의원하고 원외위원장이 기득권을 내려놓기로 했는데 두 가지 전제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두가지 전제조건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향식 공천을 고집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매한가"라고 비판했다.
김태흠 의원은 새누리혁신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쇄신파에 대해서도 "상처난 당에 책임론 이야기하며 총질이나 하는 꼴"이라며 "무슨 쇄신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쇄신을 주도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18대 국회 말에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한 사람들"이라며 "국정 발목 잡히게 한 원죄가 있는 사람들이 쇄신을 거론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전 대표 언저리에 있으면서 바로 잡기 위해 조언하지 않고 덩달아서 같이 부화뇌동한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열린 당선자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았다.원유철(앞줄 오른쪽 세번째)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제20대 총선 당선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6.04.26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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