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한·일 위안부 합의 수용불가 당론 변함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7 1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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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위안부 합의 신속이행' 발언은 일본 정부의 부적절함 지적한 것"
△ 퇴장하는 김종인 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한·일 외교부 장관의 위안부 합의 수용불가 당론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광온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주한 일본대사 예방에서 위안부 언급에 대한 설명을 드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어제 김종인 대표의 언급은 이른바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운 합의를 해놓고도 합의 내용조차 일본에서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은 몰역사적이며 부적절한 인식과 자세 전반에 이야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대화의) 전후 맥락을 보면 김 대표가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의 부적절한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일본 대사가 청소년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미래를 얘기했고 다시 김 대표가 미래를 이야기 하려면 역사문제에 대한 분명한 정리가 필요하다며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구에 집착하다보면 마치 우리가 (한일 외교부장관의 합의를) 인정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어 논란이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 변함이 없고 집권했을 때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김 대표는 전날 국회를 찾은 벳교 코로 주한 일본대사와의 비공개면담에서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를 했지만 이행이 제대로 안됐다"며 "이행 속도가 빨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더민주는 한일 위안부 협상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기에 김 대표의 발언은 당론에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등 비대위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16.04.2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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