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합의선출이 가장 좋아…경선해도 계파싸움은 안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9 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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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대표 권한대행과 15분간 면담

"출마 공식화한 것은 아냐…아직 조율 중"
△ 질문 답하는 나경원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의원이 29일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과 면담한 뒤, 원내대표 선출 방법에 대해 "합의하는 게 가장 좋겠죠. 원내대표를 만들어 가는데"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기다리고 있던 원유철 대행과 만나 15분정도 대화를 나눴다.

면담 후 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제 경선을 간다고 하더라도 과정에 있어서 의원들 개개인의 판단이 중요한 것이지 계파간의 싸움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해 계파갈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우리 이렇게 만들어가자는 얘기만 했지 제가 (아직)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라며 "아직 조율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나 의원은 언제쯤 결론을 낼지, 함께 거론되고 있는 정진석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결론을 내릴 예정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그저 웃기만 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저희 당이 어떤 갈등을 보여주거나 또 다시 계파의 대립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는 데 일치를 봤고 원 대행께서도 일단 어떻게 좀 잘 만들어갈 수 있을까 이런 논의를 같이 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원유철 대행과 만나기 전 "총선 끝나고 처음 국민들 앞에 우리 당의 지도부 구성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 자체가 국민들 마음에 가까이 갔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원 대행과 그런 의견을 좀 나눠볼까 (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후보들간 중재역할을 요청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롤이라기보다는 우리 당이 어려운 시기니까 이런 과정을 대표님하고 같이 얘기좀 해보려고 왔다"고만 말했다.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면담을 위해 이동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4.29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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