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다시 방망이를 움켜잡는다.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할 때다.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클리블랜드와 3연전을 시작한다. 박병호로서는 경기력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박병호는 지난 21일부터 치른 원정 5연전에 경기 출장이 어려웠다. 내셔널리그팀 밀워키, 워싱턴과 인터리그 경기로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 규정에 따라 경기가 치러졌기 때문이다.
미네소타에는 간판타자 조 마우어가 주전 1루수로 자리잡고 있다. 박병호가 원정 5연전 중 대타로 1경기를, 선발 1루수로 1경기를 소화할 수 있던 이유다. 박병호로서는 원정에 앞선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에 탄력을 받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인터리그 일정을 마감한 상황에서 박병호는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미네소타의 다음 인터리그 원정은 오는 8월 예정돼 있다.
박병호는 25일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매 타석 상대 투수의 공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때려냈다. 빠르게 경기감각과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방증이다.
박병호가 26일 만날 클리블랜드 선발은 오른손투수 대니 살라자르다. 96마일(약 155㎞)에 달하는 포심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을 섞어 던진다. 2013시즌 메이저리그 데뷔해 지난해 14승10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하며 클리블랜드 선발진에 안착했다. 올시즌은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47로 더 강해진 모습이다. 박병호로서는 워싱턴 스트라스버그보다 더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를 만나게 된 셈이다.
미네소타 선발은 왼손투수 토미 밀론이다. 밀론은 올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5.87로 아직 시즌 첫 승이 없다. 지난 21일 밀워키전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강판됐다. 3경기 중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다만 밀론은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잘 던졌다. 클리블랜드 상대 통산 성적도 6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다.<미니애폴리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맨왼쪽.등번호 52)가 17일(한국시간)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2016.04.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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