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컵반, 아시아 시장 잡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6 16: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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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간편식 햇반 컵반,

일본·홍콩 유통체인 대규모 입점 성사

간편식 본고장서 亞시장 공략 확대

“올해 해외진출 원년 될것”
△ cj제일제당_햇반_컵반_홍콩수출제품(미역국밥).jpg

(서울=포커스뉴스)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이 일본과 홍콩의 편의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형 간편식의 대표주자인 햇반 컵반으로 아시아 편의점 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앞으로 중국 등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햇반 컵반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에 걸쳐 △홍콩 세븐일레븐 600여 개 매장△일본 편의점 체인 로손의 프리미엄 매장인 내추럴 로손△일본 내 편의점과 슈퍼마켓 2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홍콩에서는 미역국밥을, 일본에서는 황태국밥을 비롯한 국밥 3종류를 판매한다. 앞으로 판매 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홍콩과 일본 시장 진출로 인해 햇반 컵반의 해외 수출 국가는 총 31개로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홍콩과 일본 시장 진출에 앞서 현지 시장 조사를 철저히 했다. 러시아 등 다른 국가와 달리 상대적으로 한식 문화에 익숙한 홍콩과 일본 소비자를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홍콩의 경우 주요 소비자층인 직장인들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현지 직장인들이 아침을 빵이나 면같은 분식으로 해결하고 점심도 사무실에서 간단히 먹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간편식 핵심 유통 경로인 편의점에 대규모 입점하기로 했다. 진출 품목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고른 연령대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미역국밥으로 정했다.

일본은 순두부찌개나 곰탕 같은 한식 메뉴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호응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특히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한식 문화에 대한 인지도나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제품 이름도 햇반 컵반 대신 한식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비비고 한반(韓飯)’으로 정했다.

CJ제일제당은 홍콩과 일본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올해 안에 정식 중국 수출을 하는 등 아시아 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에서 약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현지 소비자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식행사나 한류 연계 마케팅도 할 예정이다.

이주은 CJ제일제당 햇반팀장은 “햇반 컵반은 한국형 간편식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 동안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국 간편식이 컵라면이었다면, 다음 주자는 햇반 컵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CJ제일제당은 이달 말부터 홍콩 세븐일레븐 600여개 매장에서 미역국밥을 시작으로 햇반 컵반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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