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주춤거림은 한번이면 충분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기록했다. 지난 등판 1이닝 2실점하며 주춤한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오승환은 선발 마이클 와카에 이어 5-2이던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7회초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자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을 호출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 호세 피렐라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오승환의 84마일(약 135㎞)짜리 슬라이더에 피렐라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다음 타자 존 제이 역시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는 93마일(약 150㎞)짜리 포심패스트볼이 제이의 방망이를 피해 포수 미트에 꽂혔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윌리 메이어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알레드미스 디아즈가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하지만 오승환은 맷 캠프를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85마일(약 137㎞)짜리 슬라이더로 또다시 헛스윙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4개. 포심패스트볼 9개에 슬라이더 5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93마일(약 150㎞).
오승환은 8회말 조나단 브록스턴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1-2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시즌 두번째 홀드를 추가했다.
한편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시즌 3번째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도 기록했다. 볼티모어가 8-3으로 승리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으나 1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최지만(LA에인절스)은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다. LA에인절스가 4-2로 이겼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지명타자 없이 경기를 치르는 내셔널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어 선발 제외됐다. 대타 기회도 없었다. 미네소타는 0-2로 졌다.<애틀랜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7회말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팀이 역전승하며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2016.04.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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