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높아 우리 기업에 기회 전망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과 이란이 함께 협력하면 제3국 수출도 가능합니다."(테헤란상공회의소 회장) "한국기업의 기술적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며, 협력을 희망합니다."(이란호드로그룹 부사장)
경제제재 해제 후 이란이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진출에 맞춰 리스크 관리와 함께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전략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앞두고 24일 이란시장 진출을 위한 6가지 키워드를 제시한 보고서를 발간, "이란은 인구 8000만의 대규모 내수 시장이자 향후 5년간 건설부문 성장률 평균 6%가 예상되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전망했다.
전경련 보고서에 따르면①파트너십 강화 ②한국전용공단 조성 ③위험대비 ④파이낸싱 강화 ⑤경쟁업체와 협력 ⑥소비재시장 공략 등 6개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원유 생산 및 수출 증가, 교역․금융 거래 비용 감소, 해외 동결 자산 회복 등으로 2020년까지 매년 4%대의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중동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중동 제2의 석유화학제품 생산국으로 비교적 견실한 제조업 기반을 보유한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파트너십 강화와 관련 전경련은 이란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정책으로 강화된 수입규제 및 고관세율 회피를 위해 이란기업과의 합작투자 및 현지조립생산을 권고하였다. 특히, 합작투자 유망 산업으로 양국의 비교우위를 고려한 자동차 제조와 정유산업을 꼽았다.
또 재정이 부족한 이란정부의 외국인 투자 유치의 필요성과 관련 한국전용공단 조성을 제안해 對이란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중동수출기지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이란과 관련한 국제사회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계약서에 제재 복귀 시 배상금 없이 계약 해지 가능 문구 등을 포함하는 위험 대응책을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파이낸싱 역량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의 금융지원 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을 우선 권고하였다.
보고서는 또 이란 건설시장에서 과도한 출혈경쟁을 막고,위해 경쟁기업과의 협력을 꾀하는 역발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인도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거나, 수주확률을 높이기 위해 유럽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소비재 시장 공략과 관련 전경련은 이란 여성의 피부톤과 취향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고, 인구 1000만 이상의 메가시티(Mega city)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여 마케팅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이란은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나, 이란정부의 강한 시장 지배력, 외국과의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할 때, 우리기업에게 그리 쉬운 시장은 아니다”라며, “이란 진출을 위한 철저한 사전조사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hoto by Daniel Berehulak/Getty Images)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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