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레버쿠젠, 4위 헤르타와의 승점차 5점으로 벌리며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가능성 높여
(서울=포커스뉴스) 바이어 레버쿠젠이 샬케를 상대로 원정에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레버쿠젠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아레나에서 열린 샬케와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를 극복하고 후반에만 3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브란트, 벨라라비, 치차리토가 한 골씩을 기록했다.
홈팀 샬케는 훈텔라르를 중심으로 추포-모팅, 마이어, 사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원정팀 레버쿠젠은 치차리토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브란트, 벨라라비, 캄플에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샬케가 주도했다. 샬케는 전반 5분만에 사네가 토프락으로부터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레노 골키퍼는 훈텔라르의 슛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샬케는 하지만 전반 14분 마이어의 패스를 받은 추포-모팅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추포-모팅은 드리블 이후 슛을 시도했고 이 공은 토프락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기세가 오른 샬케는 전반 29분 사네가 마이어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리드했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인 라스 벤더 대신 키슬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공격적으로 나선 레버쿠젠은 후반 4분 웬델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카이사라와 접촉이 있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2분 뒤에는 벨라라비가 슛한 공이 페어만 골키퍼에게 맞고 골대를 맞으며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후반 9분 브란트가 벨라라비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한 골을 만회했다. 1-2로 따라붙은 레버쿠젠은 불과 2분 뒤인 후반 11분 벨라라비가 헨릭스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레버쿠젠은 내친 김에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15분 브란트의 도움을 받은 치차리토가 역전골을 성공시킨 것. 레버쿠젠이 만회골과 동점골 그리고 역전골까지 무려 3골을 몰아치는데 걸린 시간은 6분이었다.
결국 양팀은 레버쿠젠이 역전골을 성공시킨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레버쿠젠의 3-2 승리로 끝났다. 샬케는 56%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슛도 20개를 기록하며 16개의 레버쿠젠보다 많이 시도했다. 패스 성공률도 81%로 75%의 레버쿠젠보다 높았다. 거의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샬케는 레버쿠젠보다 상대적으로 우세했지만 후반 6분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승점 54점째를 획득해 3위를 유지했다. 4위 헤르타 베를린이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승점 49점에 머물면서 4위와의 격차는 5점차로 벌어졌다. 레버쿠젠은 32라운드에서 헤르타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맞대결에서 패해도 3위를 유지할 수 있어 시즌 3위가 유력해진 상태다. 3위는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는 반면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만큼 3위 확보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겔젠키르헨/독일=게티/포커스뉴스> 레버쿠젠 공격수 치차리토가 4월2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아레나에서 열린 샬케와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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