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의원 "트위터에서 농담한 것…관심 가질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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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컸유세단 출범 |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4·13 총선을 도운 당 '더컸유세단' 일부 인사와 오찬을 가진 것과 관련, 유세단 단장을 맡았던 정청래 의원이 "불가피하게 제 선약 일정으로 그냥 저 없이 하시라고 해서 잡힌 일정"이라고 22일 설명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더컸과 식사제안'을 저에게 했다. 김용익 의원님도 아마 본인 일정상 그런 거 아닐까 정무적 추측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더컸유세단의 일원이었던 김용익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표가 더컸유세단 일부 인사와 오찬을 가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며 "문재인 대표가 더컸유세단과 오찬을 했다고? 난 몰랐는데?"라고 적었다.
이날 김 의원은 "일부 인사와 식사했다는 게 나빼고 전부 아니었을까. 내일 문재인-더컸 오찬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보고드리겠다"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다음날인 22일 "문재인 대표가 더컸이 수고했다고 밥을 사셨는데 정청래 의원과 저는 컷오프를 당하고 김광진·장하나 의원은 시간이 안 맞아 셀프 컷오프하고 나머지 일부 인사와 보리굴비를 드셨다고 한다"며 "보리굴비 맛있는데..쩝!"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청래 의원과 내가 왜 오찬에서 컷오프를 당했느냐? 이유가 있겠어요. 그냥 '정무적 판단'이지"라고 적어 아쉬움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게(일부만 초대하는 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느냐"며 "저희는 당연히 다 연락을 드렸고 일정에 따라서 오실 수 있는 분이 오신 것"이라고 당시 모임 배경을 설명했다.
당사자인 김용익 의원은 기자가 트위터 글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자 "트위터(리안)들과 농담한 것"이라며 "관심 가지실 일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지지자들과 가볍게 주고받은 대화라는 해명이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22일엔 자신이 더민주에 직접 영입한 인사들의 모임, '더 어벤져스'와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조응천 더민주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문 (전) 대표님께서 참석하신 더민주 영입자 오찬모임에 다녀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조 당선인은 "당선자에겐 축하를 낙선자에겐 위로를 하는 자리"였다며 "진한 동질감을 공유하며 오랜만에 힐링하고 왔다"고 말했다.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된 이날 오찬에는 김병관, 박주민, 표창원 당선자 등 당선자 8명과 양향자, 유영민 후보 등 낙선자 7명까지 총 15명의 영입인사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탈락한 정청래, 김광진, 장하나 의원과 김빈 청년 비례대표 후보, 이동학 예비후보 등으로 구성된 '더컸유세단'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28 박동욱 기자 <사진출처=김용익 의원 트위터 캡처>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당내 문 전 대표의 영입 인사 모임인 '더 어벤져스'와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 출처=조응천 당선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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