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부회장 임명 가능성도 제기돼
(서울=포커스뉴스) 프란체스코 토티(39)가 올시즌을 끝으로 AS로마와의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로마는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토티와 연장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토티의 잔류를 바라는 팬들이 직접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구단 측에 연장계약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약 500명의 팬들이 모여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사이트는 www.rinnovopertotti.it다. 사이트 주소에 재계약과 토티라는 단어를 포함함으로써 구단에 토티와 연장계약할 것을 직접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도메인 명과 같은 해시태그를 통해 SNS를 통해서도 활발하게 토티의 연장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토티는 줄곧 로마에서만 현역 생활을 이어온 선수다. 올시즌을 마치면 23시즌을 로마의 성인 팀에서 보내게 되는 셈이다. 유스팀을 포함하면 기간은 27시즌으로 늘어난다.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최근 확연히 줄어든 플레잉 타임만을 얻고 있지만 토티는 지난 17일에 오후(이하 한국시간) 열린 아탈란타 베르가모와의 세리에A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 뿐만 아니다. 21일 오전에 열린 토리노와의 34라운드 홈경기에도 후반 41분 교체로 투입돼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많은 팬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로마 프런트는 토티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중이다. 최근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플리카는 제임스 팔로타 회장이 다음 시즌 곧바로 토티를 부회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토티가 변함없는 활약을 펼침에 따라 그의 적지 않은 팀들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티 스스로도 현역 생활을 지속하길 바라고 있는 것은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만큼 연결되는 팀들도 다양하다.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물론 미국과 중동에서도 토티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로마/이탈리아=게티/포커스뉴스> AS로마 프란체스코 토티가 4월21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토리노와의 34라운드 홈경기에도 후반 41분 교체로 투입돼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성공시켜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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