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위암 발병 가능성 증가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 섭취도 위암 발병 가능성 높여
(서울=포커스뉴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술, 가공육, 과체중·비만이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에 따르면 술을 '하루 세 잔 이상' 마시거나, 가공육을 '하루 50g'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과체중·비만과 더불어 위암 발병 위험을 증대시킨다. 연구진은 성인 175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연구결과 89개를 종합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그 중 위암 발병 자료는 7만7000건이 포함됐다.
세계암연구재단은 특히 가공육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가공육 섭취는 그 자체로도 장암 발병과의 높은 연관성이 있지만, 과체중이나 비만과 결합될 경우 더욱 치명적이다. 과체중과 비만은 이미 열 종류 이상의 암과 상관관계가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공육은 훈제, 소금 또는 방부제 등의 방식으로 보존된 고기로 '햄, 베이컨, 파스트라미(양념한 소고기를 훈제하여 차게 식힌 것)와 살라미(이탈리아식 소시지), 핫도그 소시지 등'을 포함한다. 보고서에 언급된 '하루 기준치 50g'은 '베이컨 2조각'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바베큐 및 그릴 고기와 생선을 소비하는 것도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과일을 적게 혹은 안 섭취하는 것도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감귤류 과일을 먹는 것은 위암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며 "이 연구는 사람들이 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이해하고 그들이 현명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발표된 국립암센터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 남성의 위암 발생률은 17.8%로 모든 암 발병률 중 1위이며, 여성의 위암 발생률은 8.9%로 모든 암 발병률 중 4위를 기록했다.세계암연구재단(WCRF)이 술을 '하루 세 잔 이상' 마시거나, 가공육을 '하루 50g'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과체중·비만과 더불어 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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