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유럽에서 활약중인 코리안리거들이 주중 경기를 앞두고 있다.
유럽 주요리그들은 시즌 막판 순위권 싸움을 위해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속한 팀들 역시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 선수가 소속된 팀 중 이번 주말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팀은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23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31라운드를 치른다. 잔류권인 14위지만 강등권인 16위 브레멘과(승점 31점)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볼프스부르크 역시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인 만큼 승점 3점이 필요하긴 마찬가지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구자철의 선발 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상에서 갓 회복한 지동원과 홍정호 역시 출장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같은 시간 박주호의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슈수트가르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도르트문트는 주중 헤르타 베를린과의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 4강전에서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박주호는 후반기 들어 거의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고 주중 경기에서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이미 리그 우승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중점을 둔다면 출장 가능성도 없진 않다. 하지만 그간의 정황을 볼 때 박주호가 플레잉 타임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4일 오전 0시15분에는 석현준의 소속팀인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소속 포르투의 경기가 열린다. 포르투는 산술적으로도 올시즌 리그 우승이 좌절된 상태다. 사실상 3위가 확정적인 만큼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시즌을 마무리 한다면 석현준의 출장 가능성도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나시오날과의 경기에서 리저브팀 신예 공격수를 출장시킨 바 있어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24일 오후 10시30분에는 김진수의 소속팀 호펜하임이 묀헨글라드바흐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나겔스만 감독 부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현재 승점 34점으로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호펜하임이지만 정작 김진수는 출장 기회가 사라진 상태다.
아직 강등권과의 격차가 3점에 불과한데다 최근 분위기도 좋은 만큼 갑작스러운 선발 명단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적다. 김진수로서는 암울한 시즌 후반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25일 오전 0시15분에는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귀돌린 감독 부임 이후 기성용은 플레잉 타임이 크게 줄어들어 아쉬움이 크다. 최근에는 시즌 종료 후 이적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26일 오전 4시 웨스트브롬위치와 경기를 치르는 토트넘의 손흥민 역시 기성용과 비슷한 처지다. 최근 경기 출장 시간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라멜라, 에릭센, 알리로 이선 자원이 굳어진 상황에서 시즌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이 큰 틀을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많은 출장 시간은 아니지만 교체를 통해 출장 기회를 잡을 경우 인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 3월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바이덴펠러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을 올렸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아우크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이 3월5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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