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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 인사 위해 더민주 회의실 찾은 김부겸 |
(서울=포커스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대구 수성갑)가 22일 "누구도 책임을 안 진 채로 방치한다고 부실기업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기업 구조조정' 제안에 공감을 표시했다.
김부겸 당선자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조선업의 경우도 과거처럼 '세계 경제가 살아나면'이라는 가정 하에 계속 기다리기는 어렵지 않느냐. 이런 것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자는 김종인 대표에 대해 "역시 국가경제운영을 책임져봤던 분답게 현실에 대한 진단에 있어 야당에만 오래 있던 우리보다 시각의 폭이 확실히 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는) 야당인 이상 구조조정이라는 현실을 외면할 수만은 없고 거기에서 피해를 볼 노동자와 그 가족에 대한 부분을 사회적으로 함께 책임지자는 고민을 다룬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런 점에서 김 대표는 우리가 성숙하게 고민하고 답변을 낼 필요가 있다면 여야가 언제든 대화를 하자는 취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인 면에서 여야의 실질적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강봉균 여당 선거대책위원장과 김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시각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를 둘러싼 '당 대표 합의추대론'에 대해 "김 대표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그것이 총선 결과로 잘 나왔다는 데 대해서는 모두 다 동의를 한다"면서도 "그런데 문제는 우리 당의 당헌상 전당대회가 열리게 돼 있어 도전자가 있는 한 도전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합의추대 문제를) 배제하지 말되 지금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분들의 견해가 묵살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당선인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참석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4.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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