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김종인, 셀프공천 이후 완전히 가버렸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2 09: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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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대선 때까지 당 맡아달라고 해도 전체 당원들 뜻이 중요"

(서울=포커스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셀프공천 전까지는 잘 하셨는데 이후 완전히 가버렸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으로 범친노계로 분류되는 설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김 대표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김종인 대표의 공이라는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우리가 잘해서 수도권에서 약진을 했다기 보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이라며 "김 대표의 역할이 컸다고 하는 것은 정확한 판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또 "우리가 원내 제1당이 됐지만 광주·전남에서 거의 전멸하고 전북에서도 대패했다"며 "광주·전남만 보고 나면 (당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호남에선) 친노의 패권주의에 대한 반발 정서가 있고 거기에 김종인 대표의 실책이 플러스 돼가지고 완전히 전패하게 된 것"이라며 "어쨌든 문재인 전 대표가 조금 더 자숙하면서 정리를 해나가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종인 대표의 당 대표 추대론에 대해선 "경선을 안 한다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라며 "대선까지 1년 반이나 남아있는데 김종인 체제로 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에게 '대선 때까지 당을 맡아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선 "문 전 대표의 개인적 견해일 수 있다고 본다"며 "전체 당원들의 뜻이 중요한 것이고 문 전 대표가 한 이야기에 대해 확인 여부가 남아 있지만 설혹 그렇다고 해도 그걸 가지고 못 물러나겠다고 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고 꼬집었다.<사진출처=설훈 의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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