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금액 중 중국에 투자한 금액만 유일하게 줄었다.
21일 한국은행이 낸 '2015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대외투자잔액은 7670억달러(약 870조원)로 전년말보다 486억달러 증가했다.
투자지역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가장 많은 2004억달러(26.1%)를 투자했다. 이어 유럽연합(1367억달러), 동남아시아(1211억달러), 중국(1193억달러)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미국(265억달러)과 동남아(133억달러), 유럽연합(71억달러) 등 지역에 대한 투자가 큰 폭 늘었다.
그러나 중국은 전년 대비 106억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투자가 줄어든 것은 2008년(-119억 달러) 이후 7년 만이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중국(678억달러), 증권투자는 미국(986억달러), 기타투자는 동남아시아(491억달러)가 가장 많았다. 기타투자는 현금과 예금, 대출금, 무역신용 등을 포함한다.
외환보유액을 의미하는 준비자산은 3680억달러로 운용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지역별 국제투자대조표 대상에서 빠졌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투자가 줄어든 대목에 대해 "현금 등을 중심으로 기타투자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지역별 대외투자 현황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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