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김종인 합의 추대, 완전히 버릴 카드 아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1 1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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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제1당으로 만든 특수 상황 고려해야…김종인, 부담스럽다고 얘기해"
△ 법정 향하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김종인 대표의 당 대표 합의 추대 문제에 대해 "완전히 버릴 카드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합의 추대가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김 대표가 20대 총선에서) 야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준 최초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논쟁이) 오래 가지는 않는 게 좋겠다"며 "(합의 추대든 경선이든) 뭔가 빨리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김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합의 추대 논쟁이) 부담스럽다'고 얘기를 했다"며 "(논쟁이) 김 대표를 흔드는 방식으로 진행되면 안 될 것이며 계파 간 이견의 표출로 인해 당이 자꾸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안 좋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논쟁 종식의 방법에 대해선 "문재인 전 대표의 의중이 중요하다"면서 "어쨌든 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모셔왔기에 정치적 의사결정 등에 화두를 끌어내주면 좋겠다"며 문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선 "총선 이후에는 반드시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며 "당의 총력을 다 모으는 전당대회가 돼서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 능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원 여직원 감금 혐의 제8차 공판에 출석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6.04.19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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