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생산본부장 "티볼리 업고 年16만대 판매, 흑자전환 달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1 08: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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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와 코란도 C 출시로 상승세 지속 기대…생산라인도 늘려

경영정상화를 위한 상생적인 노사관계 강조하기도

수출판매 위기론은 맞서고, 중국공장 추진설은 일축
△ 쌍용차_생산본부_송승기_상무1.jpg

(평택=포커스뉴스) 쌍용자동차가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연간 16만대 이상을 판매를 자신했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은 20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열린 '미래비전 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 "대외적 환경의 영향으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직원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연간 목표인 16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하고 '흑자전환'이라는 큰 결실을 맺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2009년 기업 회생절차를 밟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소형 SUV 티볼리의 흥행 돌풍을 발판삼아 재기에 성공한 쌍용차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티볼리 에어와 코란도 C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송 생산본부장은 "티볼리를 통해 차가운 공장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면서 "전 직원이 주말 잔업과 특근도 마다하지 않으며, 주어진 생산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쌍용차는 생산물량을 맞추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생산라인을 늘렸다. 기존 조립1라인에서 1교대로만 생산하던 티볼리를 주야2교대로 전환하고, 조립2라인에서도 병행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연간 6000대를 추가 생산하게 됐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송 생산본부장은 "티볼리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업률이 58%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매년 1개 이상의 신차 출시를 통해 향후 3~4년 내에 평택공장 조업률을 100%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쌍용차는 힘들었던 과거를 되돌아보며 상생적인 노사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쌍용차 노사는 2010년부터 무분규를 실현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합심했다.

올해는 티볼리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으로 40명의 해고자가 복직됐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들 중 16명은 해고자의 자녀들이 신규 채용됐으며, 조립, 물류 등 다양한 직무에 편성돼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 판매 위기론을 잠재우기도 했다. 정무영 쌍용차 홍보총괄 상무는 "러시아는 루블화의 폭락으로, 중국은 FTA 체결에 따른 관세 혜택이 자동차분야에 적용되지 않아 가격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현지시장에 맞춰 여러 업체들과의 협의생산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새로운 수출 판매 전략을 밝혔다.

또한 최근 제기된 마힌드라 그룹의 중국 공장 추진설에 대해서는 "외신에 의해 내용이 와전된 것으로 마힌드라 그룹측으로부터 어떠한 얘기도 전해 듣지 못했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20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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