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교육청이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14년만이다.
서울교육청은 20일 △서울 동부·서부·강남권 특수학교 신설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신·증설 △권역별 장애학생 직업능력센터 설치 △특수교육 보조인력 확충 △특수교육지원센터 시설 확충 등을 골자로 한 '특수교육 중기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그동안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학부모의 가장 큰 고충이었던 원거리 통학과 인근 지역 특수학교의 과밀화 문제 해결을위해 서울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 22개 학급 규모의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또 지체장애 학교 부족으로 지적장애 등 다른 장애영역 학교나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해 강남권에 지체장애 특수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해당 지역은 특수학교가 부족해 특수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제기됐던 곳으로, 학교가 신설되면 초·중·고교 과정 136~142명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교육청은 보고 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모두 1만3146명이며 이 중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을 다니는 학생이 46%(5968명)로 가장 많았고, 특수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35%(4646명)에 불과했다.
아울러 일반학급에서 교육 받는 학생도 17%(222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 신설로 원거리 통학, 과밀학급 문제가 개선돼 장애학생과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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