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판로 지원 활용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세련된 뷰티전문 편집매장으로 소비자 호감도↑
이진민 아이소이 대표 "올리브영 입점후 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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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_올리브영_명동.jpg |
(서울=포커스뉴스) CJ올리브영이 국내 1위 헬스 앤 뷰티 스토어라는 시장 지배적 지위를, 중소기업 판로 지원에 긍정적으로 활용한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20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국내 천연화장품 브랜드인 아이소이는 입점 후 매년 매출이 늘었으며, 지난해는 무려 7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영아 사랑해’ 등을 창립하기도 했던 이진민 아이소이 대표는 ‘화장품은 사람의 몸에 흡수되는 것이니 몸에 나쁜 성분은 절대로 넣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천연화장품 제조를 시작했다. 2009년 온라인몰을 열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2011년 이대 앞에 직영점을 열었지만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늘리는데 는 한계가 있었다. 2012년 명동 올리브영 본점에 입점 후 전국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인 메디힐과 페이스인페이스도 각각 2009년, 2012년 올리브영 입점 이후 매출이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년대비 각각 113%, 30% 신장했다.
특히 메디힐의 경우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상, 하반기 모두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메디힐을 운영하는 엘엔피코스메틱은 지난해 마스크 팩만으로 2378억원의 매출(출고가 기준)을 올렸다.
온라인 히트상품인 보다나 봉고데기도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입점한지 일주일 만에 매출이 28배 급증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CJ이앤엠(E&M)이 주최한 한류행사인 LA KCON 컨벤션에 참여한 것이 올리브영 입점 계기가 됐다.
◆소비자들, 브랜드 몰라도 써보고 좋으면 산다
국내 첫 드럭스토어인 올리브영은 1999년 서울 신사역에 1호점을 연 이후 이대와 명동·홍대·여의도·강남 등 전국 주요 상권에 54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의 미용·건강 관련 제품을 소비자들이 마음껏 발라보고 써볼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품질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 셈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브랜드를 차별하지 않고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제품 위주로 진열대를 구성하는 것도 올리브영의 장점이다. 백화점이나 면세점과 같은 대형 유통채널에서는 중소기업 브랜드들은 따로 구역을 만들어 ‘중소기업 존’이라는 간판을 달고 한데 모아 놓는 경우가 많다.
선보경 CJ올리브네트웍스 상품본부장은 “올리브영은 국내 대표 헬스 앤 뷰티 스토어로서, 협력사의 우수한 제품들의 판로 확대와 더불어 국내외 히트상품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호 신뢰 관계를 최우선으로 건강한 발전, 동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근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전경.<사진제공=CJ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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