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콘텐츠로 가입자 잡아라”…이통사, 콘텐츠 확보 경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0 16: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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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드림웍스와 제휴…슈렉, 쿵푸팬더 등 TV 시리즈 제공

SK브로드밴드, 3200억 규모의 콘텐츠 펀드 조성

LG유플러스, HBO 등 해외 인기드라마·영화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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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크뉴스) KT가 슈렉, 쿵푸팬더를 제작한 드림웍스와 손잡았다.

SK브로드밴드가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LG유플러스도 HBO 콘텐츠 독점 공금에 공을 들이면서 이동통신3사의 콘텐츠 주도권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핵심콘텐츠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KT는 20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베서더 호텔에서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에서 실시간 ‘드림웍스 채널’을 5월3일부터 단독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드림웍스는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2015년 7월 공식 오픈한 드림웍스 채널은 우선 아시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 중이다. 국내는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마카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6번째로 올레tv를 통해 5월부터 첫 선을 보인다.

에릭 엘렌보겐 드림웍스 대표는 올레tv와 손잡은 이유에 대해 “올레tv가 (가입자가 많은)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집밖에서도 언제든 드림웍스 채널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잘 갖추고 있어 우리의 콘텐츠 제공을 확대하기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드림웍스 채널에서는 쿵푸팬더, 장화신은 고양이 등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TV 시리즈 제작물을 제공한다. 영화, 드라마 등 기존 콘텐츠의 등장인물, 상황 등에 기초해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인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드림웍스의 주문형비디오(VOD) 4000여편을 확보한 상태이며 순차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강국현 KT전무는 “여태까지도 직접 투자는 많이 했지만 내년부터는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 할 것”이라며 “한국의 유료방송 시장 파이가 다른 나라에 비해 작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제작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을 택했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3200억원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된 펀드는 콘텐츠 제작에 2200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스타트업(Strat-up) 활성화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 콘텐츠 제작 예산 2200억원 중 1200억원은 글로벌 한류 드라마 및 사회,환경,교육,문화 관련 명작 다큐멘터리 등 주문형비디오(VoD)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600억원은 융복합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1인 창작자(MCN) 및 신기술 기반의 뉴미디어 콘텐츠에 적극 투자하고, 400억원은 글로벌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국내 제작사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인기 TV 프로그램과 최신 영화 중심의 VOD 콘텐츠 운용에서, 영화 구작 라이브러리, 교육 및 다큐멘터리, 키즈·애니메이션, 다양한 지역 및 문화 예술 콘텐츠까지, 콘텐츠의 범위와 종류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영화와 해외 드라마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유료방송채널 HBO사의 왕좌의 게임, 섹스앤더시티, 뉴스룸 등 대표 미드를 국내에 독점 제공하고 있다. 삼국지, 소호강호 등 인기 중국 드라마와 일본 드라마 히어로 시즌2도 방영했다. 한영진 LG유플러스 비디오서비스 담당은 “미국 7대 메이저 영화사를 포함해 국내 어디에도 없는 세계적 콘텐츠를 누구보다 빨리,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오직 LG유플러스 뿐”이라고 말했다.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오른쪽) 과 에릭 엘렌보겐드림웍스 해외TV 대표가 드림웍스의 인기 캐릭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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