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종걸 "국회 vs 정부 관계 설정…의회주의 살려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0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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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거부한 '실패한 정부' 자리에 우리가 들어가야"
△ 모두발언하는 이종걸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의회주의를 살려서 야권이 국민이 만들어준 다수의 힘으로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회 당선자 대회'에서 "이제는 국회 대 정부의 관계가 설정될 수밖에 없고 그동안 정부는 과반수 여당을 통해서 국회를 지배하고 능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19대 국회는 과반이 넘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내기도 벅찼다"며 "사실 배후에 있는 청와대의 주문은 국회를 무시했고 새누리당은 정부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동안 유린당한 의회주의와 국회의 모습은 참담했다"며 "이 때문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찍혀 내려가는 일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원내대표로서 벽을 마주하고 있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진정으로 국민께서 이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해주셨다"고 평가하고 "국민이 거부한 실패한 정부의 자리에 우리가 들어가 집권을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대표는 "이제 야권끼리의 연대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야권연대를 통해서 야권이 갖고 있는 국회를 중심으로 경제와 나라를 살려서 다음 집권에 힘과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당선자들에게 "19대 '백지국회'를 '경제 국회'로 만들어 주셔야 될 것 같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4.2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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