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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숙인채 들어서는 김무성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무성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장 논란에 대해 침묵했다.
사퇴 후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가 봉사활동을 이어가던 김무성 전 대표는 20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사무처 당직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기자들이 원유철 비대위 논란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아이 됐다"며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찬장에서 당 실무자들에게 "국장들이 정말 수고 많이 했는데 비례대표에 한 석도 못들어가서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14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김 전 대표는 이후 부산에 내려가 약 일주일 만에 서울로 올라왔다.
당내 비박계는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불가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원유철 원내대표는 전날(19일) 사실상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박종희 사무부총장 등 공천관리위원을 맡았던 의원들도 함께 참석했다.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당 사무처 국실장 송별 오찬회에 참석하는 동안,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6.04.20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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