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洞)장 '복지리더' 283명 양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0 14: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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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복지문제 해결 위해 동장 복지리더 양성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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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1 한모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집을 나와 노숙생활을 하다가 2명의 자녀와 함께 시흥4동으로 이사왔다.

한씨는 신변노출이 두려워 주민등록을 말소하고 주위에 아무런 도움도 요청하지 않은 채 생활했다.

해당 동의 김미희 동장은 주무관, 통장과 함께 위기가정을 발굴하던 중 10개월째 월세가 밀려있는 한씨 세모녀를 알게 돼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 동장에게 도움을 요청받은 주민들은 장롱, 주방용품, 이불, 식탁 등을 모아 세모녀 가정에게 전달했다.

#2 서울 성동구 사근동에서는 술집 등을 운영하는 주민이 많아 주민 간 갈등이 많았다.

이에 문성수 동장은 주류회사를 찾아가 병뚜껑 500개를 모으면 쌀 10kg으로 교환해주는 협약을 제안해 체결했다.

문 동장은 병뚜껑 모으기에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켜 자연스럽게 주민 간 갈등을 해소 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자치구에서도 이 소식을 듣고 병뚜껑 모으기에 동참해 병뚜껑 22만개를 모아 저소득 주민 300명을 도울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같이 지역의 복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283명의 동장을 '복지리더'로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7월 80개 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283개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리더 양성교육은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으로 구성된다.

기본교육은 7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274명을 대상으로 한다. 심화교육은 9차례, 3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은 중복참여가 가능하다.

교육은 △찾아가는 복지에 대한 이해 △복지동장으로서의 역할 △지역사회 자원개발 △민간과의 협력을 통한 민관 거버넌스 실현 등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상명대학교 서울복지아카데미에 전용 교육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7539명을 대상으로 복지전문교육도 시행할 방침이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복지전문인력을 강화해 복지제도를 필요로 하는 시민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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