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성태·김학용 |
(서울=포커스뉴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원유철 원내대표를 겨냥해 "지금까지 수평적 당청 관계를 포기하고 일방통행식 지도체제가 좋다고 외쳐댔던 사람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엄중한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최고위원회 넘버2인 원내대표가 그대로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당을 수습하고 새로운 원내대표도 뽑고 전당대회도 치르겠다고 하니 첫 단추부터가 모양새가 안 좋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최고위원과 함께 총선의 모든 책임을 지도부가 진다고 했는데 그럼 원내대표는 지도부가 아니냐"며 "당선자 총회를 빨리 소집해서 거기서 임시 의장을 만들어서 원내대표를 투표로 뽑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내부에서 제대로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그럼 과감성과 역량이 아니라고 판단되어지면 절대적으로 외부에서 모셔와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 무소속 당선자들의 새누리당 복당에 대한 질문에는 "쫓겨나서 어쩔 수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된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받아들이자는 게 국민 정서"라고 답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새누리당의 대참패를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이라며 '막말 논란'을 불러일으킨 윤상현 의원 복당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런 사람을 지금 제1당이 안 됐다고 해서 선거 끝난 지 일주일도 채 안 됐는데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고 반문한 뒤 "그런 것을 판단해야 될 사람이 비대위원장"이라고 다시 강조했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김성태(오른쪽) 의원과 김학용(왼쪽) 의원이 방송 3사의 출구조사를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6.04.13 박철중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