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은행·기업과 손잡고 '日 태양광 발전 사업' 진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0 13: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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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33만평 부지에 약 13만대 태양광모듈 설치

사업비 일부 KDB산업은행·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받아

(서울=포커스뉴스) 한전이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과 함께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한다.

한국전력공사(한전)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千歲市)에서 28㎿급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자금조달부터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 전반을 한전이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113억엔(약1130억원)으로 2017년 하반기까지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33만평 부지에 약 13만대의 태양광모듈을 설치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과 보수는 LS산전이 맡는다.

사업비 중 약 900억원은 KDB산업은행·우리은행·삼성생명·신협·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차입하게 된다. PF는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 등의 사업성과 미래 현금흐름을 검토해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이다.

준공이후 한전은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4억원의 전력을 판매하고 총 640억원의 배당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이번 사업에 LS산전을 비롯한 국내기업의 기자재가 활용됨에 따라 약 505억원의 수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착공식에서 “일본의 청정지역인 홋카이도에 공급하는 본 태양광발전사업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열린 착공식에는 구자균 LS산전 회장, 임맹호 산업은행 PF 본부장, 주일 한국대사관 유정열 상무관 등 국내외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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