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20일 "5조 원대 영업이익을 움직이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2018년까지 예산을 30조원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다가갈 수 있는 조직문화와 유연한 경영을 겸비해, 차원이 다른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중국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중국에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중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과 삼성SDI보다 전기차 배터리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 부회장은 "마라톤 경기에 비유하자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현재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며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20년 정도 배터리 사업을 연구해 왔다.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기존 성능이나 용량, 출력에 대한 부피와 밀도를 높여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7년 치 이상의 배터리 공급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SK이노베이션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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