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사 "한국 중견기업, 핵심 협력 파트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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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_타헤리안_주한_이란_대사와_박혜린_옴니시스템_회장.jpg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전체 수출이 8% 감소하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3.2%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사실상 우리 수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견기업계가 이란 시장 진출을 통한 적극적인 '제2의 중동붐' 가속화 전략 탐색에 나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63회 아펙 인사이츠(Ahpek INSIGHTS)'를 개최했다.
'아펙 인사이츠'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새로운 '통찰력'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선 하산 타헤리안(Hassan Taherian) 주한 이란 대사를 초청, 경제제재 해제 이후 초미의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이란 진출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시장 진출 전략 및 중견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 제고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강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정상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란을 국빈 방문한다"며 "많은 경제사절단도 함께 방문할 예정인데 양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란은 경제제재 이전 수준으로 활발할 투자가 일어날 것이다. 즉 지금 이란에 투자를 해야 한다"며 "지금 현재 5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1850억달러 규모다"고 설명했다.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가진 한국 중견기업이 이란의 글로벌 핵심 협력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작회사(JV) 설립을 위한 신뢰성 있는 투자 파트너 발굴 등 해외진출 애로에 적극 대응해 보다 활발한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이 모더레이터(사회자)로 나선 토크쇼에서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제조업 중심의 이란 현지 인프라 시장 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참석자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한국 중견기업계의 유일한 대변자로서 중견련이 이란 경제계와의 견고한 협력의 가교가 돼주길 바란다"라면서 1962년 수교 이후 최초로 가시화된 양국 간 경제 협력 전망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이란 시장 개방은 지속적인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우리 중견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모멘텀이자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하나의 돌파구"라면서 "정부, 국회 등 각계와 협력해 중견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37년 만의 경제제재 해제를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적 동반자로서 본격적인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면서 "이번 인연을 계기로 한국의 중견기업계와 이란 경제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오른쪽)이 모더레이터(사회자)로 나서 하산 타헤리안 대사와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중견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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