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2경기 연속 홈런에 2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다.
박병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를 때려냈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1-2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윌리 페랄타의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84마일(약 140㎞)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정확한 타격에 타구는 수비 시프트를 위해 2루 베이스에서 유격수 쪽으로 한발 정도에 서 있던 2루수와 유격수를 꿰뚫었다. 상대 2루수 스쿠터 게넷이 몸을 날렸지만 잡을 수 없었다. 박병호는 이어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볼넷, 존 라이언 머피의 중전안타로 3루에 자리했다. 바이런 벅스톤이 3루 땅볼에 그쳐 박병호는 홈에서 포스아웃돼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2-2이던 3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2-5이던 6회말 무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 블라젝의 슬라이더에 연거푸 헛방망이를 돌려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움은 곧바로 털어냈다. 2-5이던 8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박병호는 바뀐 투수 타일러 손버그의 초구 78마일(약 126㎞)짜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짐작하게 만든,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415피트(약 126m).
홈구장에서 쏘아올린 홈런 3개가 가운데, 오른쪽,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박병호의 타격감과 타격기술, 파워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에 이은 대타 에디 로사리오의 동점 투런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초 실점하며 5-6으로 패했다. 4연승이 중단됐다. 박병호는 시즌 타율 2할3푼3리(종전 .205)가 됐다. 4홈런으로 팀내 홈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미니애폴리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운데)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2-5이던 8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미네소타는 5-6으로 패했다. 2016.04.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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