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수원 삼성, 감바 오사카에 2-1 승리…산토스 멀티골·노동건 PK 2번 선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9 2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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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감바전 승리로 16강 진출 가능성 살려

(서울=포커스뉴스) 수원 삼성이 감바 오사카를 원정에서 물리치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은 19일 오후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G조 5차전에서 원정경기에서 산토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3무 1패 뒤 5번째 경기만에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승점 6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멜버른 빅토리의 5차전이 아직 진행중이지만 수원으로서는 2위권 추격이 가능해져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은 김건희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이선에 염기훈, 산토스, 권창훈, 고차원을 기용하는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백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양상민-민상기-구자룡-신세계가 나섰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홈팀 감바는 나가사와를 비롯해 우사미, 아데밀손 등을 공격 전면에 배치했다. 한국 선수 오재석과 재일 한국선수 김정야도 선발 수비자원으로 선발출장했다.

양팀 모두 패하면 탈락하는 만큼 마음이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수원은 공격적인 선수 배치가 빛을 발했고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전개했다. 비록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대부분 공격진영에서 볼 소유권을 유지하며 유리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5분 염기훈이 니와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한 니와의 어설픈 시뮬레이션이 나왔지만 알리 압둘나비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더 황당한 상황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노동건 골키퍼는 우사미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리바운드 슛까지 막아냈다. 그럼에도 주심은 킥 과정에서 수원 선수들이 일찍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고 지적하며 재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노동건 골키퍼는 이를 재차 막아내며 감바의 기세를 꺾었다.

노동건 골키퍼의 활약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들어 4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0의 균형을 깼다. 중앙에서 원터치 패스로 연결된 공을 이어받은 산토스는 공격진영 왼쪽에서 반대쪽 골 포스트쪽으로 슛을 시도해 1-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일본 미드필더 곤노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산토스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원은 후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곤노에게 한 골을 내주며 막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곤노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1-2를 만들었다. 하지만 수원은 감바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더 이상의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승 3무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게 됐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반면 감바는 이날 경기에서의 패배로 2무 3패, 승점 2점에 머물며 탈락이 확정됐다.수원 삼성이 4월19일 오후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G조 5차전에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진제공=아시아축구연맹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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