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깜짝 실적 전망… 증권주도 오를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9 16: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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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으로 자금 몰려

주요 증권사 1분기 실적, 전분기 대비 433.1% 증가 예상

당분간 증권주 강세 보일 듯

(서울=포커스뉴스) 증권주 전망이 밝다. 주요 증권사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개인 자산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됐고, 홍콩 주가 회복 등 대외 요인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는 증권사 1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 대우, NH, 한국, 미래에셋, 키움 등 6개 증권사 1분기 예상 순이익이 약 29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3.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도 NH,대우, 삼성, 미래에셋, 한국, 메리츠 등 6개 증권사 1분기 예상 순이익이 약 30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0.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주식 거래대금 가운데 개인 투자자 거래 비중이 67.6%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개인 비대면 계좌개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도 7.9조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중국 증시 급락, 북한 핵실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요인에 비춰볼 때 성과가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수탁수수료 수익도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대외요인도 증권사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항셍지수(HSCEI)의 상승으로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실적이 회복됐다. 글로벌 경제 지표 개선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점도 실적 개선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권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3개월 증권주는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통화정책 공조와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를 감안하면 주가는 우상향으로 움직일 개연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미국 금리가 인상된다고 해도 이는 경기 개선의 신호이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김지영 IBK 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시장 심리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19일 증권주는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2.35%, 키움증권 5.40%, 삼성증권 1.15%, 대우증권 2.25% 올랐다.주요 증권사 최근 3개월 주가 흐름. 모두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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