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가운데 원화 가치는 반등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9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36.3원에 마감했다. 원화 가치가 113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5일 1138.5원을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위안화 강세가 원화 가치 강세를 이끌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19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0.13% 올린 6.4700위안으로 고시했다.
또 국제유가는 산유국 협상 결렬로 일었던 비관론을 털어내면서 낙폭을 축소했다.18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대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4%대로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날 국제 유가는 7%에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은행의 향후 기준금리 인하 행보를 두고 시장 의견은 갈라졌다. 국채 선물 시장은 정부가 재정이 받쳐주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발언에 주목하면서 잠시 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외환시장은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역외 위안화가 절상 고시된 이후 계속 강세를 보인 점이 달러 하락을 이끌었다"며 "1140원대의 레벨 조정이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지정을 앞두고 소극적으로 바뀌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 금통위 결정이 시장 전반을 좌우하지는 않았으나 다소 영향을 미쳤다"며 "오늘 이주열 한은 총재가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 추경 시 금리 인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는데 이 뒤 국채 선물 시장은 상승했고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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