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트레블 향한 또 하나의 관문…브레멘과의 4강전 목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9 15: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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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2012-13 시즌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트레블 도전

(서울=포커스뉴스)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달성은 가능할까.

바이에른의 올시즌 트레블 가능 여부를 결정지을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 준결승전이 20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바이에른과 베르더 브레멘간의 경기다. 바이에른은 이날 홈구장인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로 브레멘을 불러들여 DFB포칼 4강전을 치른다.

바이에른은 올시즌 30라운드 종료 현재 승점 78점으로 분데스리가 1위에 올라있다. 2위 도르트문트(승점 71점)와의 승점차는 7점이다. 남은 4경기 중 2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하며 순항중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4강전이 예정돼 있다.

트레블 달성을 위한 또 하나의 우승컵인 DFB포칼에서 바이에른은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브레멘과 대결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단판으로 진행되는 대회 특성상 이변이 많아 안심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대진운은 좋은 편이다. 바이에른은 16강에서 다름슈타트를 1-0으로 물리쳤고 8강전에서는 2부리그 보쿰을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반면 브레멘은 16강전에서 묀헨글라드바흐와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의 승리였기에 더 값진 승리였다. 8강전에서는 레버쿠젠을 역시 원정에서 3-1로 물리치며 4강에 올랐다. 브레멘은 비록 30라운드까지 승점 31점으로 강등권인 16위에 머물러있지만 적어도 포칼에서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외형적인 비교로는 바이에른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통산 17번이나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바이에른이다. 반면 브레멘은 통산 6차례 정상에 올랐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08-09 시즌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단순히 브레멘과의 포칼 4강전만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31라운드에서 올시즌 돌풍의 주인공인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고 곧바로 주중 경기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전 원정경기도 예정돼 있다. 주전 선수들의 적절한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반면 브레멘은 리그와 포칼 외 다른 경기 일정이 없다. 리그에서 강등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악재지만 바이에른과의 포칼 경기에 초점을 맞출 여지도 충분하다.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존재감도 든든하다. 피사로는 2001-02 시즌을 앞두고 브레멘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해 2006-07 시즌까지 뛰었다.

이어 2007-08 시즌 첼시로 이적했지만 이듬 시즌 브레멘으로 복귀해 2011-012 시즌까지 몸담았고 최근 세 시즌은 바이에른에서 활약했다. 어느덧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시즌 리그에서만 13골로 팀내 득점 선두다.

피사로는 3월에 있었던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해 복귀후 2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3경기만에 복귀해 득점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최근 출장했던 5경기에서 연속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 기간 7골을 터트렸다.

몇몇 호재가 있음에도 상대적 전력이 약한 브레멘은 바이에른을 상대로 철저하게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은 올시즌 전반기 맞대결 당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고 후반기에는 홈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역대 분데스리가 맞대결 성적에서도 바이에른은 49승 25무 26패로 우위다. 포칼에서도 바이에른은 6승 1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포칼을 포함한 최근 맞대결에서 바이에른은 17경기 연속 무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기간 바이에른은 브레멘을 상대로 14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브레멘은 최근 4번의 맞대별에서 전패인데다 이 기간 득점없이 무려 16골을 내줬다.

대부분 전문가와 팬들의 의견은 바이에른을 향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이미 지난 2012-13 시즌 구단 첫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바이에른이 통산 두 번째 트레블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포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브레멘과의 4강전은 또 하나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볼프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2015년 10월28일 새벽(한국시간) 원정으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DFB포칼 2라운드 경기에서 디에고 코스타(11번)의 선제골을 축하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이매진스<뮌헨/독일=게티/포커스뉴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4월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팬들이 환호에 답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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