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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통위 참석하는 이주열 |
(서울=포커스뉴스) 19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8%로 낮춰 발표했다. 한은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고 수출이 부진한 것 등을 들어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 설비투자 위축 역시 그 배경으로 꼽았다.
한은은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과 수출 부진 등으로 설비투자 증가세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라며 "주택거래량 감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규모 축소 등 하방 요인들이 잠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서영경 부총재보 등 한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올해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에 비해 하향 조정됐다. 수출이 1월보다 줄었는데 이 영향은 얼마나 되는가.
▲1월 수출이 부진했으나 이번에도 유사하다고 본다. 성장 기여도는 1.0%포인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 지난 1월 전망과 비교할 때 설비투자 경우 지난 1월 발표한 2016년 경제성장 전망에서는 연간 3.8% 증가로 봤다가 이번달에 0.9%로 낮췄다.또 이번 상반기는 -1.1%, 하반기 2.8%로 내다봤는데 지난 1월에는 상반기 3.0%에서 하반기 4.7%였다. 큰 차이가 있는데, 왜 그런 것인지.
▲ 설비투자의 경제성장 전망이 크게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1~2월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수출 부진, 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이 안 좋았다. 지난 2월 발표한 기업 설비투자 계획을 보면 급감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를 모두 반영한 결과 크게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철강, 화학, 조선이 크게 떨어졌다. 다만 하반기 이후 수출이 회복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본다. 해외 생산기지 이전 등 이를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 등이 상존하기에 설비투자 전망치가 하락한 점도 있다.
-소비자물가 지수와 관련해 통방문을 보면 소비자물가가 2%를 밑돌 것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에 대한 전망이 크게 변한 것인지.
▲ 지난 1월 전망과 큰 차이가 없다.
-하반기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총재도 예상했으나 4월 전망 그래프를 보면 지난 1월 전망때보다 기울기가 떨어진다.
▲ 이 그래프는 전년 동기 대비로 그린 것이라 작년 상하반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다. 전기비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개선됐다.(서울=포커스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04.19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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