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제약, 혈우병약 ‘베네픽스’ 고용량 내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9 14: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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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용량 3000IU 출시

관절염 포함 혈우병 환자 합병증 줄여
△ 사진자료_베네픽스_3000iu_출시_(2).jpg

(서울=포커스뉴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혈우병B 치료제 ‘베네픽스(성분명 노나코그 알파)’ 의 국내 최고용량인 3000IU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베네픽스는 기존 250IU, 500IU, 1000IU, 2000IU 용량에서 3000IU까지 다양한 용량을 갖추게 됐다.

혈우병 치료에 있어 예방요법(prophylaxis)은 중증 혈우병 환자의 관절 출혈을 포함한 각종 출혈 횟수를 줄여줌으로써 혈우병성 관절염을 포함한 혈우병 환자의 합병증을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베네픽스 3000IU는 기존 2000IU보다 더 높은 용량이 필요한 혈우병B 환자들에게 투여 횟수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잦은 투약에 따른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며, 이러한 투여 편의성은 치료 순응도를 높여 예방요법 효과를 늘린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출혈이 발생한 후 치료를 할 경우에는 반복된 관절내 출혈로 인해 관절이 손상돼 더 많은 응고인자를 투여해야 한다.

관절 출혈이 누적되면 혈우병성 관절병증 등의 합병증을 갖기 쉬운데, 심각할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까지 필요로 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건강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 될 수 있다.

김효철내과의원 김효철 원장(아주의대 명예교수)은 “혈우병은 출혈이 있을 때 빠르게 응고인자를 투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큰 수술 전에는 응고인자 활성 수준을 지혈에 필요한 60~80%, 수술 후에는 40~60%으로 유지시켜줘야 하는데 3000IU는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출혈 상황이나 수술 시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의 결핍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이다. 유전자가 X 염색체에 존재하는 제8응고인자와 제9응고인자의 결핍으로 각각 A형 혈우병, B형 혈우병이라 칭하기도 한다.

혈우병 환자는 혈우병이 없는 사람보다 더 빠른 출혈을 보이지는 않지만 장시간 출혈을 하는 경향이 있으며 혈우병의 출혈은 몸 어디에라도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혈우병의 특성은 심한 상처는 물론 아주 작은 타박상만 입어도 일반적인 것 보다 더 오래 출혈을 일으키고 뚜렷한 이유 없이도 출혈이 나는 자연출혈도 발생된다.혈우병B치료제 베네픽스 3000IU 제품 <사진출처=한국화이자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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