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준 한국 평균 주당 근로시간 '40.8시간'
(서울=포커스뉴스) 40세 이상 노동자는 주 3일 근무일 때 최고의 인지수행능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일본 게이오 대학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호주에서 3000명의 남성과 35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주당 근무시간에 따른 노동자들의 작업 습관을 분석하고 숫자 거꾸로 따라하기, 바꿔쓰기, 독해력 평가 등 인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주당 25시간 근무까지는 중년 이상의 인지수행능력이 증진되지만 이를 초과할 때 '피로와 스트레스' 발효로 전반적인 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당 25시간 일하는 사람이 최고의 결과를 보였고, 주당 55시간 일하는 사람은 은퇴자나 실업자보다도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주당 25시간은 하루 8시간 근무로 환산할 때 주 3일 근무에 해당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중‧노년의 적절한 노동은 인지수행능력 유지에 효과적일 수 있다. 공동 저자인 게이오 대학의 콜린 맥켄지 교수는 타임스와의 대담에서 "많은 국가에서 국민들의 연금 수령 시점을 늦추기 위해 은퇴 연령을 높이려고 하고 있으며,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중년이 지나고 삶의 후반부에도 계속 일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적 자극의 정도는 근무 시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은 특정 시간까지는 뇌의 활동을 자극해 기능을 활성화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긴 노동 시간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야기해 잠재적으로 인지 기능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적합한 노동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1인당 평균 실제 연간 근로시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 전체 취업자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약 40.8시간으로 OECD 회원국 34개 중 2위로 멕시코(42.8시간) 다음 순위였다.
한국의 남녀 장년층 고용률 또한 65.5%로 OECD 평균인 58%보다 높았으며 OECD 회원국 34개 중 9위를 기록했다.
이 연구는 지난 2월 호주 멜버른 응용경제 사회연구소가 발행하는 노동자 보고서 시리즈에 게재됐다.40세 이상 노동자는 주 3일, 주 25시간 근무일 때 최고의 인지수행능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0.8시간이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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