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현대차가 19일 미래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을 선언하면서 향후 집중하게 될 핵심 기술 영역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와 시스코는 '커넥티드 카' 실현을 가시화 하기 위해 4가지 핵심 기술을 선정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4대 핵심 기술은 △자동차의 대용량∙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량 네트워크’ △자동차가 생성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비롯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의미있는 데이터로 재 가공, 활용하는 '빅 데이터' △통합적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들 기술들을 조기에 확보하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고의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방식 공동개발은 현대∙기아차 주도의 '커넥티드 카' 시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커넥티드 카'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3년여 전에 자체 구축하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을 구성했다. 연구개발과 상품성 향상, 고객 의견수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 "2025년 모든 車에 고도화된 커넥티드 카 시스템 적용"
최근 사물인터넷(IoT), 특히 자동차 중심의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 중심의 사물인터넷 파급력은 다른 사물인터넷의 효과보다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텔레매틱스, 폰-커넥티비티 등 하위 단계의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35%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모든 차량이 고도화된 커넥티드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액센츄어 보고서).
또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IT업체들이 카-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3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2030년에는 1조5천억 달러로, 연평균 30%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맥킨지 보고서).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과 IT 업체들을 비롯해 ‘커넥티드 카'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커넥티드 카’ 기준을 선도하겠다는 목표 하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과감한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미래 '커넥티드 라이프'에서 가장 광활한 미 개척지"라며 "커넥티드 카 기술 주도를 통해 자동차가 생활 그 자체가 되는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을 제시겠다"고 강조했다.현대차는 미래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기업인 시스코(Cisco)社와 협업한다.<사진제공=현대차>커넥티드 카 인프라 구성도.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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