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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의 택시가 1만1800여대 초과 공급됐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서울시가 감차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개최된 제5차 택시감차위원회에서 1만1831대의 초과 공급된 택시를 줄이는데 동의하고 앞으로 20년간 택시를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서울연구원에 서울시 택시 적정량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1만1831대의 택시가 초과 공급돼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월말까지 서울시의 택시는 총 7만2073대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택시업계 대표, 노조 대표, 전문가, 서울시 공무원 등 9명으로 택시감차위원회를 구성해 감차보상액과 연차별 감차물량을 정했다.
택시감차위원회에서 결정한 택시 한 대당 감차보상액은 법인택시 5300만원, 개인택시 8100만원이다.
올해 감차물량은 74대다. 서울시는 2017년 108대, 2018년 108대, 2019년 110대 등 20년간 감차에 나설 예정이다.
2019년 이후부터는 택시 총량 등을 다시 산정해 감차물량을 정할 방침이다.
택시 감차를 위해 서울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개인‧법인 택시의 감차 보상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차보상이 시작되는 9월 1일부터 감차목표 74대가 달성될 때까지 감차 보상신청을 제외한 택시 운송사업면허를 양도‧양수할 수 없다.
다만 서울시는 양수를 준비하고 있던 사업자와 예비사업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8월말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서울시는 택시감차와 관련된 절차‧내용을 오는 28일 서울시보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로교통본부장은 "올해 감차물량이 74대로 많지 않지만 서울시가 택시감차를 시작했다는 것에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가 많아지면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택시 사업자의 수입이 줄고 이에 따라 택시 운전사의 숫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어어 지고 있다"며 "100대의 택시가 있다면 65대만 운영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감축으로 택시 사업자의 수익이 늘고 운전사가 늘어나면 특정 시간대 택시를 타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불편도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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