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차 협력사' 화신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9 09: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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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동반 진출한 브라질 사업 난조

투자부담에 따른 재무안정성도 떨어져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는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화신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장기신용등급은 'A-'로 유지됐다.

NICE신평은 "화신이 지난 2012년 현대차와 동반 진출한 브라질을 비롯해 주요 시장에서 사업환경 저하와 경쟁 심화에 따라 저조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또, 과중한 투자부담으로 재무안정성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등급 전망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1975년에 설립돼 1994년에 상장된 화신은 국내와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에서 현대기아자동차에 차량용 샤시와 바디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기반 공급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중국 등 신흥시장이 성장 정체로 부품사간 수주 경쟁이 심화됐다. 채산성이 떨어지는 요인인 셈이다. 또,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던 브라질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성장 정체와 수요 부진,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화신의 연결 EBIT마진은 지난해 1.5%로 2012년 6.1%를 보인 후 계속 하락 추세다. 매출감소와 브라질 법인의 부진 등이 반영됐다.

NICE신평은 "화신의 재무지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매출 둔화와 순금융비용 증가로 영업현금흐름을 확대하기 쉽지 않고 투자부담을 고려하면 차입금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브라질 법인 등 해외 자회사의 실적 회복과 국내외 투자부담이 화신의 신용도에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밝혔다.<출처=NICE신평>화신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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