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관련 ETN, 유가 따라 동반 급락
공급 조절 실패로 유가 하락세 지속될 것... 관건은 중국 수요
(서울=포커스뉴스) 산유국 원유 생산량 동결 논의가 결렬되면서 유가가 30달러대로 추락하자 18일 원유 관련 상장지수채권(ETN)이 하락세를 보였다. 정유주는 장중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마감 직전 올라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정유주는 실적 호재 덕을 보지 못했다. 1분기에 2조원 이상의 이익을 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국제 유가 급락이 하방 압력을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2~3% 가까이 하락했던 정유주는 마감 직전 소폭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6만 6000원에, GS는 0.35% 상승한 5만 8000원, S-Oil은 0.99% 오른 9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관련 ETN은 장 초반 급락세로 시작해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전 거래일보다 12.91%(1790원) 떨어진 1만 2070원에, 신한 WTI원유 선물 ETN(H)은 6.35%(455원) 떨어진 6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H)과 TIGER 원유선물(H)도 각각 5.63%, 5.74% 하락했다.
반면 원유 하락에 베팅한 ETN은 강세를 보였다.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H) 6.72%, TIGER 원유인버스선물(H) 6.64%, 신한 인버스 브렌트원유 선물 ETN(H) 5.78% 등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원유 공급 조절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유주와 ETN에 대한 하방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유가가 다시 13년 만의 최저치를 찍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고 중국의 원유 수요가 되살아날 전망임을 감안할 때 유가는 최악 수준까지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18일 정유주 주가 흐름<사진출처=네이버>원유 관련 ETN 최근 3개월 주가 흐름<사진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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