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연초와 비교해 13.4% 상승세
![]() |
△ ㄴㄴ.jpg |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광고대행사 1,2위 업체인 제일기획과 이노션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매각이 추진되면서 상승 탄력을 잃은 제일기획의 주가는 고전 중인 반면, 이노션의 주가는 고공 상승 중이다.
제일기획은 18일 전일 대비 2.16%(350원) 하락한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인 1월 4일 주가(1만9750원)와 비교했을 때 주가가 22.7% 빠진 상태다. 매각설이 나온 2월 중순(1만7650원)과 비교했을 때는 10.1% 하락했다.
제일기획은 해외 광고대행사인 프랑스 퍼블리시스와 광고물량, 매각 지분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 시점”이라면서 “최근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 실제 매각 계획이 발표되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동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투자의견을 하향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린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인 이노션의 주가는 연초(6만7100원)에 비해 13.4% 상승했다. 이노션은 전일 대비 1.20%(900원) 오른 7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물량을 바탕으로 마케팅 필요성이 높아진다는 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제품 믹스 고사양화로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차량의 판매단가가 높아질수록 소비자의 선택이 신중해지고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노션은 올해부터 제 2의 성장기에 진입하며 중장기 성장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일기획의 매각 추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2위인 이노션이 제일기획의 매각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제일기획 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