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타격감 유지에 애를 먹게 됐다.
이대호의 시애틀은 1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원정을 마치고 하루 휴식을 취한다. 20일부터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하지만 이대호는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 선발 출장이 어렵다. 클리블랜드가 예고한 3연전 선발이 모두 오른손투수이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시애틀과의 3연전 카를로스 카라스코, 대니 살라자르, 코디 앤더슨을 차례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대호는 애덤 린드와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으로 선발 출장을 번갈아 나선다. 오른손투수인 경우 왼손타자 애덤 린드가, 왼손투수인 경우 오른손타자 이대호가 선발출장했다.
이대호는 1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3-4이던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애덤 린드의 타석 때 대타 출장할 법했으나 프랭클린 구티에레즈가 나섰다.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 선발 출장하지 못하면 5일 동안을 벤치에서 대타 출장을 기다리게 되는 셈이다.
이대호는 1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C.C.사바시아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대타 끝내기 홈런 등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실전 타격 기회에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수의 야구선수들은 대타로 나서 좋은 타격을 하기는 정말 힘들다고 한다. 벤치에서 보는 공과 타석에서 보는 공이 체감상 다르고, 출장 예상 시범을 가늠하기 어려워 워밍업하는 시점을 잡기도 쉽지 않다.
이대호가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 겪어야 할 상황이다. 한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줄곧 주전으로 뛰던 이대호에게는 좀체 적응이 쉽지 않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이대호가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2-2이던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들어서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끝내기홈런이 됐다. 2016.04.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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