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NAB서 차세대 방송 핵심 기술 시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8 13: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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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업체들과 'ATSC 3.0' 기반 UHD 방송 핵심 기술 선보여

실시간 방송의 핵심 기술 MMT·차세대 EPG 서비스도 시연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 기자재 전문 박람회 'NAB Show'에 참가해 방송 기술 'ATSC 3.0'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ATSC'는 미국의 디지털TV 방송 표준을 연구ㆍ개발하고 이를 심의하기 위해 1983년 설립된 디지털TV방송 표준화기구 또는 기술표준규격이다. 시청자들은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3.0 기술을 통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이 기술은 최근 한국과 미국 등에서 차세대 방송 규격으로 검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MBC,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에스 브로드캐스트(DS Broadcast), 카이미디어(KAI Media) 등 국내 업체들과 이 기술을 선보이며, UHD 해상도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인코딩하고 송출했다. 또 삼성전자 SUHD TV를 통해 수신하는 방송 송수신 전 과정을 ATSC 3.0 기반으로 시연했다.

또 UHD 방송 신호를 송출하면서 풀HD 신호를 동시에 송출하고, 이 방송 신호를 수신한 TV에서 두 개 방송으로 채널을 전환하는 것도 선보였다.

아울러 스포츠 경기 등 시간차가 없는 실시간 생중계에 핵심 기술인 'MMT(MPEG Media Transport)' 기술도 소개했다. MMT는 대용량의 방송 신호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스트리밍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대용량의 방송 신호는 패킷(Packet) 단위로 쪼갠 후 송수신을 한다. 그러나 MNT 기술을 적용하면 송출을 위해 인코딩 된 하나의 패킷을 수신하고 동시에 디코딩까지 진행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현재 시청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과 앞으로 방송할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시보기'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미국 최대 방송사그룹인 펄(Pearl), 싱클레어(Sinclair)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과 함께 선보인 서비스는 TV를 시청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방송 채널을 통해 방송사가 추천하는 고용량의 UHD 프로그램을 전송하고, 시청자는 아침에 일어나 방송사가 추천하는 VOD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인터넷 망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송사나 시청자 모두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팀캐스트(Teamcast), 아템(ATEME) 등 유럽 주요 방송업계 연합 4EVER-2와도 ATSC 3.0 기반의 UHD HDR 영상 수신을 시연했다.

ATSC방식은 전송속도가 빠르고 일반 컴퓨터와 호환성이 높으며 다양한 신호포맷으로 여러 채널의 방송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디지털TV 방송 국가 표준으로 ATSC 방식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12월 31일 오전부터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전면 중단되고 디지털TV 방송만 송출하고 있다.1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 기자재 전문 박람회인 NAB Show(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Show)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SUHD TV 를 통해 UHD 방송을 실시간 수신하는 생중계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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